횡보장이란? — 방향 없는 시장을 알아보는 법과 지켜야 할 원칙

  • 횡보장은 가격이 일정 구간을 벗어나지 못하고 오르내리는 상태를 말합니다
  • 고점과 저점이 더 높아지지도 낮아지지도 않으면 횡보로 봅니다
  • 방향이 없는데 매매 횟수만 늘리면 수수료와 손절로 계좌가 깎입니다

차트를 보다 보면 분명 움직이는데 며칠 뒤에 보면 제자리인 구간이 있습니다. 올라갈 것 같아 사면 내려오고, 포기하고 팔면 다시 올라옵니다. 이런 구간을 횡보장이라고 부릅니다. 박스권이라고도 합니다.

이름만 알면 별거 아닌 것 같은데, 실제로는 많은 사람이 추세장보다 횡보장에서 더 많이 잃습니다. 움직임은 계속 보이는데 방향이 없어서, 매매 횟수만 늘어나기 때문입니다.

추세장과 횡보장은 무엇이 다른가추세장고점·저점이 한 방향눌림이 얕게 끝남거래량이 방향을 지지기다리면 수익 구간횡보장고점·저점이 제자리위아래로 다 흔듦거래량이 줄어듦기다려도 안 감
같은 움직임처럼 보여도 고점·저점의 배열이 다릅니다.

횡보장은 어떻게 알아보나요?

가장 단순한 방법은 고점과 저점을 이어서 보는 것입니다. 최근 고점들이 이전 고점보다 높아지고 저점들도 같이 높아지면 상승 추세입니다. 반대면 하락 추세고요. 둘 다 제자리면 횡보입니다.

보조로 볼 것이 두 가지 더 있습니다. 첫째, 이동평균선이 눕습니다. 기울기가 사라지고 가격이 그 선을 위아래로 계속 통과합니다. 둘째, 거래량이 줄어듭니다. 방향을 확신하는 사람이 적어서 거래가 줄어드는 겁니다.

세 가지가 동시에 보이면 횡보로 판단해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. 기간은 며칠일 수도 있고 몇 달일 수도 있습니다.

왜 횡보장에서 계좌가 더 깎이나요?

횡보장에서는 돌파가 자꾸 실패합니다. 위쪽 저항을 뚫는 것처럼 보여서 들어가면 되돌아오고, 아래를 깨는 것 같아 손절하면 다시 올라옵니다. 이걸 몇 번 반복하면 방향을 한 번도 못 맞혔는데 손실만 쌓입니다.

여기에 수수료가 붙습니다. 매매 한 번마다 나가는 비용은 작지만, 방향 없는 구간에서 스무 번을 왕복하면 수익이 없어도 원금이 줄어 있습니다. 횡보장의 손실은 큰 한 방이 아니라 이렇게 조금씩 새는 형태로 옵니다.

방향이 없을 때 매매를 늘리면 거래 비용만 확정됩니다.움직임이 있다고 기회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.

그래서 무엇을 해야 하나요?

횡보장에서 할 수 있는 선택은 크게 셋입니다. 안 하거나, 구간 안에서 비중을 줄여 대응하거나, 구간을 벗어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들어가는 것입니다. 셋 다 정답이 될 수 있는데, 공통점은 평소보다 덜 하는 쪽이라는 점입니다.

가장 실수하기 쉬운 게 반대로 하는 겁니다. 안 되니까 더 자주 보고, 더 자주 들어가고, 손실을 만회하려고 비중을 키웁니다. 횡보장에서 계좌가 크게 깎이는 건 대부분 이 경로입니다.

횡보장이 끝나는 건 어떻게 아나요?

구간을 벗어나는 순간이 옵니다. 문제는 진짜 이탈과 가짜 이탈이 섞여 있다는 것입니다. 횡보 구간에서는 가짜 돌파가 유난히 자주 나옵니다. 방향을 기다리던 사람이 많아서 살짝만 뚫려도 반응이 몰리고, 그 반응이 금방 식으면 되돌아옵니다.

구분하는 가장 흔한 기준은 거래량입니다. 구간을 벗어날 때 거래량이 평소보다 뚜렷하게 늘었는지, 그리고 벗어난 뒤에 그 자리를 지지선으로 삼아 버티는지를 봅니다. 거래량 없이 뚫린 자리는 대체로 다시 구간 안으로 들어옵니다.

그래서 횡보장에서는 뚫리는 순간보다 뚫린 뒤 며칠이 더 중요합니다. 한 박자 늦게 들어가면 놓치는 폭은 작고, 속는 횟수는 크게 줍니다.

여기까지 정리

  • 고점·저점이 둘 다 제자리면 횡보로 봅니다
  • 이동평균선이 눕고 거래량이 줄면 확인 신호입니다
  • 방향이 없을 때는 매매를 줄이는 쪽이 대체로 안전합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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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글은 특정 종목의 매수·매도를 권하는 글이 아니라 시장 상태를 구분하는 개념 정리입니다. 판단과 결과는 각자의 몫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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